중부발전, 연 40만톤 LNG 직도입

한국중부발전(대표 남인석)이 발전회사 최초로 LNG 직도입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스위스 비톨(Vitol SA)과 2015년부터 10년간 연 40만톤의 LNG 공급을 골자로 하는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40만톤은 중부발전의 연간 사용량의 17%에 달한다.

중부발전은 스위스 비톨과 연간 40만톤 규모의 LNG 직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토마스 비톨 LNG 트레이딩 부서장, 러셀 하디 비톨그룹 이사, 이안 테일러 비톨그룹 회장,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 성윤모 제네바 무역대표부 참사관, 이정균 한국중부발전 연료자원팀장이 LNG 직도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스위스 비톨과 연간 40만톤 규모의 LNG 직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토마스 비톨 LNG 트레이딩 부서장, 러셀 하디 비톨그룹 이사, 이안 테일러 비톨그룹 회장,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 성윤모 제네바 무역대표부 참사관, 이정균 한국중부발전 연료자원팀장이 LNG 직도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아온 발전회사가 직접 해외공급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계약 규모는 총 34억달러로 통상적인 LNG 계약과 달리 약정물량을 다른 나라에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와 시황에 따라 계약물량을 늘릴 수 있는 권리 등 유리한 조건을 다수 확보했다. 중부발전은 LNG 직도입으로 구매 경제성을 확보하고 연료비를 절감해 경영효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인석 사장은 “이번 LNG 직도입 계약체결은 세계 제일의 화력발전회사 등극을 목표하고 있는 중부발전의 작지만 큰 걸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