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 가속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추진계획

정부의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100㎿ 규모 실증단지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풍력업체의 수출산업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남해 단지는 강원·경남·제주 지역으로 이어지는 풍력 삼각벨트와 더불어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지식경제부는 실증단지 건설 사업에 사용되는 풍력발전기를 시범운영하기 위한 육상 테스트베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시스템 업체의 신제품을 운영해 볼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해 2.5GW 사업의 첫 단계인 100㎿ 규모 실증단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제주도와 전남 지역을 대상으로 풍황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50 대 50 비율로 테스트베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100㎿에서 최소 40㎿ 규모로 건설된다. 시스템 업체는 이곳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해상에 직접 설치 전 관련 인증 획득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박대규 지경부 신재생에너지과장은 “100㎿ 규모로 조성되는 1단계 실증단지 건설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하는 것으로 규모는 40㎿가 될 지 그 이하가 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제품 개발에 실패하거나 해외에서 실증을 한다는 업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의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총 8개 시스템 업체는 제품을 2014년 10월까지 서해에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단지는 2016년 500㎿, 2019년 2.5GW 규모로 확대된다.

지경부는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에 `서남해 해상풍력 SPC 발족준비반` 인력파견 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지난 2일 한전 신재생실 하부 조직으로 발족준비반이 꾸려졌다. 총 7명의 직원은 오는 6월 SPC 설립 이후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종합적으로 파악 중이다.

SPC는 사업·건설관리, 재원조달, 유지보수(O&M), 홍보, 보상 등의 업무를 맡는다. 8개 시스템업체는 SPC와 터빈·기초구조물 공급에 대한 계약을 맺어 실증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김숙철 한전 신재생실장은 “사업이 전체적으로 늦어진 감이 있기 때문에 미리 업무를 파악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향후 만들어지는 SPC에 발족준비반 인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추진계획

(자료:지식경제부)

정부,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 가속화


함봉균·유선일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