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문제에 천착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작 영화 `걸어도 걸어도`를 촬영감독과 함께 다시 보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매월 열리는 서울아트시네마 청소년 영화 교육 프로젝트인 `영화관 속 작은 학교` 2012년 4월 상영작을 `걸어도 걸어도`로 선정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걸어도 걸어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204/268619_20120412162016_361_0001.jpg)
고레에다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영화 `걸어도 걸어도`를 상영하고 촬영 감독을 초청해 영화 이야기 시간을 마련한다. 오는 14일 오후 1시 시네마테크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충격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무도 모른다`로 널리 알려진 고레에다 감독은 `걸어도 걸어도`로 현대 일본 가족의 풍경을 그리면서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 철학을 재해석한다. 이 영화는 상처를 간직한 한 가족의 풍경을 담담하게 그리는 동시에 일본 사회가 가진 근심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상영 후에는 청소년들과 영화 촬영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옥희의 영화` `하하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의 영화에서 촬영을 맡은 박홍열 감독이 나선다. 단순한 촬영 기법이 아닌 촬영이 영화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관계 맺는지에 관한 즐겁고도 깊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