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공사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업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송유관공사(대표 이금복)는 내달 1일 태국 칸차나부리 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한다.
설비 용량 1㎿ 발전소 2개로 9월말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6억원으로 태국 `피피앤드앤파워선`과 최근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금복 송유관공사 사장은 “송유관공사는 태양광발전 사업자가 아닌 시공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공사는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태국 정부의 발전차액지원 규모가 커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송유관공사는 앞서 3월말 6㎿ 규모의 춘천 붕어섬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한 바 있다. 총 24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춘천시 2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송유관공사 관계자는 “송유관공사는 지난 20년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송유관 건설 및 운영뿐만 아니라 종합건설업까지 진출했다”며 “지난해에는 태양광발전소와 스팀공급시설 공사 등 약 1300억원의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