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차세대 정보분배시스템을 위한 네트워크 통합·개선 작업에 속도를 낸다. 연말이면 모바일 트레이딩 등에서 보다 선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차세대 정보분배시스템용 네트워크 장비 도입과 구축사업을 긴급 발주했다. 백본스위치, 라우터, 모니터링 툴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이 개선 대상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 차세대 정보분배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1단계 사업에서는 전용선 분배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요 증권사로 가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시장통합과 포털 및 소형사로 가는 시스템을 새로 꾸민다.
현재 유가증권, 코스닥, 파생상품 등 시장별로 분리된 정보분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는 목적이다. 한국거래소는 포털이나 소형 증권사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유연하게 추가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서 효율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초당 전송 건수를 두 배 향상시킬 수 있다”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유가증권은 초당 시세가 500건에서 1000건으로, 초당 호가는 150건에서 300건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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