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진 단장 "올해 스마트그리드 BM 만들 것"

“스마트그리드 산업화를 위해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잠재적 가치를 찾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돕겠습니다.”

지난달 26일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으로 취임한 박천진 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의 일성이다. 박 단장은 1979년 동력자원부(현 지식경제부)시절부터 전력 및 에너지 분야 업무를 추진했으며 전력산업과장·대한전기협회 상근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전력에너지 전문가다.

박천진 한국스마트그리드 사업단장.
박천진 한국스마트그리드 사업단장.

박 단장은 선임된 지 1주일 만에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방문한 이후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업계의 입장과 부가가치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2009년 정부주도로 시작된 스마트그리드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올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고삐를 당길 중요한 때인 만큼 사업단은 시장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해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중심 추진체로 업계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고 피력했다.

박 단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정부의 촉매제 역할이 중요한 만큼, 사업단의 진흥원 승격보다 지금은 스마트그리드 효과나 사업성을 입증시켜 대외적으로 알릴 때”라며 “기업 현장을 방문해 학습하고 기업인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기요금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아 스마트그리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라며 “전기자동차·원격검침인프라(AMI) 등 잠재적 가치가 큰 분야를 찾아 기업들의 사업화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