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연동되는 맞춤형 스마트폰 앱이 지난 4·11 총선에서 후보 3명을 당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돼 화제다.
이포지션닷컴(대표 김상수)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이상민, 서구을 박범계, 서구갑 박병석 당선자는 발명 특허기술인 `이포지션`을 기반으로 후보자 개인 맞춤형 스마트폰 앱을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 앱을 사용한 이후, 지지율이 상대후보와 10%이상 오차를 벌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이포지션닷컴의 분석이다.
앱 이름도 개인 맞춤형에 맞게 `이상민` `박범계` `박병석`으로 불린다.
이포지션은 유비쿼터스 기반으로 이메일의 `@`처럼 샵(#)을 붙여 사물마다 고유한 식별아이디를 부여해 위치를 구별하는 M2M 기술이다.
이 앱은 SNS와 연동이 쉬운 게 특징이다. 이 앱을 설치한 후보나 지지자들이 이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메모 글을 입력하면 사진 촬영장소 위치정보가 실시간 자동 제공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및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친구들과도 간단히 공유할 수 있다. 공유한 모든 정보에는 후보자 이름이 항상 자동으로 표시되는 장점도 있다.
촬영 위치 정보는 스마트폰 GPS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해당 지점으로 쉽고 빠른 길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이상지 이포지션닷컴 이사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상대방은 촬영 위치를 지도로 쉽게 확인하고 바로 찾아 갈 수 있다”며 “12개국에 특허 등록된 이포지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