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규모의 부산시 공공 IT 발주물량이 지역 IT기업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가 집계한 `2012년 부산시 IT 관련사업 발주계획`에 따르면 4월 15일 현재 사업자를 선정했거나 입찰 마감을 완료한 물량을 제외하고, 오는 6월까지 예정된 발주물량은 10건 120억원 규모다.
이중 가장 큰 물량은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71억6000만원 `방범용 CCTV시스템 5단계 구축사업`이다. 담당 부서인 방송통신과는 이달 말까지 공고를 내고 기술평가 70%, 정량평가 20%, 가격평가 10% 평가 방법으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2년간 총 100억 규모로 올해에만 30억원이 투입되는 `시민공원 u파크 구축공사`도 눈여겨 볼 만한 사업이다.
부산시 시민공원추진단은 올해 유무선네트워크 등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통합관제센터 구축과 u서비스를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은 다음달 조달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와 별도로 시민공원추진단은 u파크에 활용할 8억원 규모 4D영상물 제작사업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3월 발주 예정이었던 `버스정보 관리시스템 추가구축사업`은 버스정보 안내기 설치 장소 조사작업이 지연되면서 5월로 미뤄졌다. 사업비는 4억5000만원이며, 담당 부서인 대중교통과는 조달 방식과 직접 협상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항공사진을 활용해 고정밀 정사영상을 제작하는 `도시공간 기반정보 갱신사업`이 조달 등록된 상태로 이달 27일 마감이다.
4월 발주 예정이던 2억7000만원 규모 u헬스케어센터 구축 사업은 아직까지 장소를 찾지 못해 무기한 연기됐다.
김삼문 부산정보기술협회장은 “올해 부산 IT사업 발주 계획 전체를 1분기가 다 지나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IT기업의 참여와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도 연초에 신속하게 집계해 공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 2012년 공공 IT사업 2분기 주요 발주 계획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