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이끌어 갈 지원단장 4명이 선임됐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충청·호남·대경·동남 등 4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1단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이 5월 1일 종료되고 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의 임기가 5월 20일 만료됨에 따라, 이달 초 2단계 사업을 이끌고 갈 차기 단장을 공모했다.
충청권 선도산업지원단장에는 이경미 충북테크노파크 지역산업평가단장이 선임됐다. 공모 과정에서 1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차기 단장에 선임된 이 단장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소를 거쳐 동국대 겸임교수, 바이오세인트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03년 충북테크노파크에 입문한 이 단장은 전략산업기획단장과 연구개발지원단장 등을 거치면서 탁월한 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지역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단장은 “최우선적으로 지역사업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많이 듣겠다”며 “화합과 소통을 통해 충청권 지역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권 선도산업지원단장에는 김동근 호남권 선도산업지원단 광융합산업지원실 PD가 선임됐다. 김 단장은 우리로광통신 연구소장을 거쳐 광주테크노파크에서 평가관리실장과 정책기획실장을 지냈다. 김 단장은 광주지역 광산업 육성 초창기부터 기술개발(R&D), 기획, 기술사업화, 마케팅 등을 주도해온 광산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 단장은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광주시를 비롯해 전남도, 전북도와 소통과 신뢰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경권과 동남권은 현 선도산업지원단장이 연임됐다.
지경부는 이들이 해당 지자체와 밀접한 유대 관계를 가지면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온 점이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윤상한 대경권 선도산업지원단장은 LG전자 출신으로, TV연구소장, TV공장장, 디지털영상사업부 부사장,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윤 단장은 1단계 사업기간에 대경권 선도산업 분야 IT융복합과 그린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기업 육성과 인력 양성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단장은 “2단계 사업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광역권 내 연매출 50억~100억원 우수 중소기업을 300억원대 이상 `월드클래스 300`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희훈 동남권 선도산업지원단장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기획본부장, 한국기술거래소 기술거래평가실장, 씨알테크 대표, 경남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장을 거쳤다. 이 단장은 동남권 선도산업 1단계 사업과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기관 리더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이다.
이 단장은 “2단계 사업은 1단계 추진 노하우를 살려 산업육성에서 더욱 뚜렷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힘쓰겠다”며 “특히 새로이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이 포함된 만큼 테크노파크 등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는 지원기관과 협력해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임된 인물들은 오는 5월 21일부터 2단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종료시까지 단장직을 맡게 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