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연결된 홈네트워크 시장은 향후 애플이 아닌 삼성이 주도할 것이다.”
홍콩 전자기업 켄윈인더스트리얼 왈레스 정 이사는 가전 시장 최근 트렌드를 언급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으로 성큼 다가선 홈네트워크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인 홍콩전자전이 모바일 전시회이자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모바일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전시회 참가기업 2500개 가운데 5곳 중 1곳은 모바일 제품을 전시하고 여기서 안드로이드 관련 제품을 전시하는 기업이 95%에 달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iOS란 진입 장벽을 놓으면서 오히려 홈네트워크 등으로 확대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제품이 늘고 있는 것이다.
험프리 렁 홍콩전자산업협회(HKEIA)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 최대 관심은 모바일 시장 확산으로 클라우드, 홈네트워킹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폰은 네트워크 시장의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D 관련 솔루션이 대거 늘어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국내 기업인 아이스테이션이 3D CCTV를 전시한 것을 비롯해 홍콩 기업이 마벨 디지털 2D를 3D로 전환하는 기술을 내놨다.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로 성장해가는 모습도 뚜렷하다. 전시장에는 바이어가 50개 이상 소량 주문도 할 수 있는 전문전시관,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센터, 구매관 등을 배치, 전 세계 중소기업에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자는 물론이고 판매자에 더 많은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HSBC은행과 홍콩무역발전국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전시회 참가 중소기업 등에 다양한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협력을 맺기도 했다.
홍콩=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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