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뚜렷한 방향성 없는 등락 이어질듯

지난주 2000선 아래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19대 총선과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북한 로켓 발사 등 굵직굵직한 변수가 많았지만 안정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코스닥도 500선 아래에서 출발, 500선 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의외로 강한 체력을 확인한 주였다.

이번 주 증시는 대부분 이벤트가 마무리됐지만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에 따른 핵실험을 추가로 진행하는지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 이벤트에 쏠렸던 시선이 시장 내부적 요인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는 미국 주택 관련 지표와 유럽 서베이 지표에서 경기 모멘텀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경기 모멘텀과 다시 꿈틀대는 유럽 재정 리스크 등 외부 기류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당분간 코스피는 20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등락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 압력에는 저평가와 안정적 경기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상승 시도에는 유럽 재정 리스크와 경기 모멘텀 둔화 논리가 시장의 탄력적 흐름을 가로막을 수 있다. 2000선 이상에서는 주식 비중을 소폭 줄이고, 2000선 이하에서 다시 접근하는 탄력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업종 대응도 탄력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특정 업종이 시장 전체의 등락을 좌우하기보다는 그동안 지나친 쏠림과 양극화가 정상화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상대적 강세를 탈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상승 탄력이 강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게임, SNS, 인터넷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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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주간증시전망]뚜렷한 방향성 없는 등락 이어질듯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