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월 `깜짝 디자인` 갖춘 OLED TV 선보인다

8월 'IFA2012', 발표 예정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이클 졸러 마케팅 이사가 삼성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이클 졸러 마케팅 이사가 삼성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말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2`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OLED TV를 선보인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마이클 졸러 삼성전자 유럽 마케팅 디렉터는 “올해 IFA에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 TV를 선보일 것”이라며 “OLED와 LED TV 디자인에서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55인치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완성된 디자인이 아닌 기능과 OLED 화면 제공에만 집중한 제품이었다. 삼성전자는 IFA에서는 실제 판매할 완제품 형태 OLED TV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밝혔다.

마이클 졸러 디렉터는 OLED TV 출시 시기를 `하반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식 출시 시기가 관심을 모아온 7월 런던 올림픽 이전인지 여부, 또 8월 말 IFA 이전에 글로벌 출시가 진행되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이 올림픽에 맞춰 제한적 OLED TV 판매에 나선 후 4분기쯤 공식적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시장에서만 6000만대의 TV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대비 10%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 삼성전자 TV의 시장점유율은 2~4위 메이커를 합친 것보다 클 것으로 점쳐졌다.

이 가운데 80%가 LED TV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TV를 기존 LCD패널 탑재 TV에서 LED TV로 빠르게 전환해 가고 있다. 회사는 삼성 유럽 판매 TV의 60%를 스마트TV로, 20% 이상을 3DTV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에 130개 TV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연말까지 300개로 늘려 `스마트` 공세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 TV 앱 콘텐츠는 지금까지 유럽에서 2350만명이 이용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가장 큰 3D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브로브니크(크로아티아)=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