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가 오는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성공적 개최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기술을 적용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BEMS 구축 사업자로 누리텔레콤을 선정했다.
컨벤션센터에는 태양광발전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시설물 관리 효율화 사업에 총 12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올 상반기 내 BEMS 구축 등 완료하고 8월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누리텔레콤이 구축하는 BEMS는 현재 컨벤션센터 내 분산돼 운영 중인 각종 제어장치 및 솔루션을 통합하고 7월 완공예정인 751㎾급 태양광발전설비와 LED조명 등도 제어·관리한다.
건물 내 공조기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합 제어하는 BEMS 솔루션과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원격검침인프라(AMI)도 설치한다. BEMS는 기존 설치된 건물자동화(BAS)· 시설물관리(FMS)와 연동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한 수요반응(DR) 체계도 구축한다.
신관호 제주컨벤션센터 시설관리팀 과장은 “BEMS는 8월부터 가동할 계획으로 노후시설은 물론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대대적 개편할 계획”이라며 “BEMS 외 LED조명 태양광발전 설비 등 총 1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면적 6만2125㎡의 지상 7층 건물로 최대 4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전문시설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