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한국기계연구원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책임연구원이 미국 해양기술박람회(OTC) `명예의 전당 논문(Hall of Fame Paper)`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발표한 논문이 OTC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논문은 지난 1987년 OTC에서 발표했던 논문이다.
OTC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기술 관련 박람회다. 미국토목학회(ASCE)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이 박람회를 통해 발표한 논문은 해양 구조물(offshore infrastructure)의 설계 및 건설 등과 관련해 1만편이 넘는다.
ASCE는 박람회 개최 초기 발표됐던 논문 가운데 현행 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는 우수 논문을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논문`으로 선정하고 있다.
당시 정태영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은 미국 MIT 유학시절 J.K. 밴디버 교수와 함께 발표했다. `비균일 유체 속에 놓인 유연 실린더의 유체동력학적 감쇠` 연구다.
이 기술은 현재 석유시추 및 생산에 있어 필수장비 중의 하나인 해양라이저 설계 등에 응용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