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전환과 반값TV 출시로 중소 TV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반값TV 열풍과 맞물려 디지털TV의 교체 수요에 따른 TV 신규 수요가 일면서 기존 삼성·LG 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소 브랜드 제품을 `세컨드 TV` 개념으로 보유하는 가정이 늘 것으로 분석됐다.
TV를 중심으로 한 전자제품 제조기업 대상 신용분석 시, 디지털 전환과 반값TV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향후 관련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보고서는 IT 관련 종목이나 펀드의 투자 권유 때도 관련 기업의 향후 주가 전망이나 포트폴리오 비중에 대한 수정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해야 할 가구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국내에 등록된 전체 TV 수상기 중 50% 이상은 아날로그TV기 때문에 디지털TV 잠재수요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몰 위주의 경쟁적인 반값TV 출시와 소비자의 높은 반응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반값TV 적용 범위와 출시 규모가 확대되면 교체수요뿐 아니라 세컨드 TV, 스마트·3D TV 등의 잠재수요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값TV 출시·판매 현황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