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첫 방산 전시회 국내업체 대거 참여

이라크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말 미군 철수 후 전후 재건과 자주국방을 추진하는 이라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삼성SDS, LIG넥스원 등 18개 국내 업체가 이라크 방산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라크는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한 한국을 예우하기 위해 지난 16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10개국, 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김철수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은 “한국이 이라크 발전 및 방산분야에 공헌하길 기원하고 이번 전시회가 협력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라크와 무선통신망 구축, 항만감시체계, T-50·장갑차 등 대형무기체계 사업 수출을 추진 중이다. 또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으로 방산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