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석유제품 저장시설 임대사업에 나선다.
LS그룹 계열사인 예스코와 E1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LS니꼬동제련 부지 내에 유류저장시설을 이달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LS그룹은 9만7500㎘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6월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오는 12월까지는 저장능력 10만5000㎘를 추가, 총 18기의 저장탱크를 건설하기로 했다.
온산탱크터미널의 취급 제품은 휘발유와 경유, 등유, 벙커씨유 등 석유제품이다. 저장탱크를 정유사나 석유수출입업자에게 임대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형태로 에쓰오일이 주요 고객이다.
지리적 이점도 있다. 일본 도후쿠 지역에 밀집해 있는 미쓰비시 화학과 JX니폰오일, 코스모석유, 토쿄가스 등 석유화학 업종의 생산 시설이 파괴되면서 울산지역이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LS그룹은 탱크터미널을 기반으로 일본까지 유류저장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산탱크터미널 관계자는 “온산탱크터미널은 일본이 국내 석유제품 유통부문에 투자한 첫 사례”라며 “오는 12월 완공 이후에는 일본을 비롯한 중국 등지에 맞춤식 영업을 비롯한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