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터드(SC)은행이 IT아웃소싱(ITO) 사업자 변경을 추진한다. 한국SC은행 IT아웃소싱 사업 수행을 위해 옛 KT FDS를 인수한 동양시스템즈는 난감한 상황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올해 말 동양시스템즈와 맺은 IT아웃소싱 계약이 완료되면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SC은행은 동양시스템즈와 맺은 장기 IT아웃소싱이 계약이 지난달 29일 종료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연장계약을 했다.
IT아웃소싱 계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 것은 IT아웃소싱 대상 범위와 새로운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한국SC은행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 IT아웃소싱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한국SC은행의 IT아웃소싱 전략 변화에 동양시스템즈는 난감한 상황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지난 2010년 4월 한국SC은행 IT아웃소싱 사업 수행을 위해 KT FDS를 42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옛 KT FDS는 지난 1990년 한국SC은행의 전신인 제일은행 IT계열사인 일은시스템으로 출발, 2005년 KT로 인수된 금융IT 전문기업이다.
동양시스템즈는 한국SC은행의 IT아웃소싱 사업 수행을 못하게 되면 적지 않은 매출 감소를 겪는다. 동양시스템즈가 2010년 체결한 한국SC은행 IT아웃소싱 사업규모는 3년간 326억원이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IT경쟁력 강화 방안과 인·아웃소싱 대상 업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이를 반영한 IT아웃소싱 운영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