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버 국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회가 발족했다.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회장 이명환)는 19일 육군회관에서 국방부, 합참, 사이버사령부 및 각군 본부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명환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 회장은 “국내외 사이버전 수행 관련 연구로 국방정책수립 토대를 제공하고 국내 사이버전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협회 창설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국방부 사이버정책인 △사이버 공격 방호력 향상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다중방호체계 보완 △통합방위 영역에 `사이버공간` 포함 등을 적극 지원하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는 사이버군 발전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소개, 사이버군 발전 기법 및 정책지원 사업 수행, 회원사 컨설팅 지원, 사이버국군 인재양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협회는 예비역, 학계, 산업계 기술자가 한 팀이 돼 사이버군과 관련한 기술연구, 정부 및 기관, 기업의 각종 연구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국방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협회 사무소도 국방부 인근에 개설했다.
이 회장은 “실제 전시상황에서 사이버전에 특화된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각 군 현황을 파악, 국내 사이버전에 적합한 전략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는 올 4분기경 `선진국의 사이버전 수행 동향`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며 콘퍼런스와 연계해 전문 패널토의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사이버사령부, 정보보호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시로 조찬모임과 간담회를 개최, 사이버국방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이버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나아가 협회는 분기 또는 반기별로 사이버전 관련 정기간행물도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사이버위협은 군에 특화된 것만은 아니다”며 “올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혼란한 국내외 정세와 총선, 대선 등으로 사이버안보에 대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협회가 민간 정보보호 기업과 군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