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 프랑스의 여신 시트로엥 DS3 한국 상륙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명성을 얻은 프랑스의 시트로엥(CITRO〃N)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한지 10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시트로엥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4월 19일 강남구 학동에 위치한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론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시트로엥 판매에 나선 것이다.

[펀앤펀] 프랑스의 여신 시트로엥 DS3 한국 상륙

지난 10년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이 상전벽해의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잊혀졌던 시트로엥은 1919년 안드레 시트로엥에 의해 설립되었다. 통념과 상식을 깨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불러일으킨 프랑스의 대표 브랜드다. 시트로엥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모델로는 2CV, 트락시옹 아방, DS 등을 들 수 있다. 현재는 푸조와 함께 PSA 그룹에 속해 있으며, 대중 모델인 C 라인과 프리미엄 모델인 DS 라인 등을 갖추고 있다.

이들 중 먼저 국내에 진출하게 되는 DS 라인은 195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명차 DS의 전통을 이어 받았다. DS는 불어로 여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D〃esse`에서 따온 이름. 고상하고 기품 있는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로 `진정한 프랑스 럭셔리`를 선보인 제품 라인이다.

한국 진출의 선봉장이자 DS 라인의 첫 모델이기도 한 DS3는 과감하고 볼륨 있는 디자인에서 프렌치 프리미엄의 예술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시크(Chic)` 아이콘으로, 대표적인 패션카인 `미니`와 경쟁하며 패션과 트랜드에 민감한 한국의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또한 젊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2000만원대 후반으로 정했다.

개성 있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DS3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색채 감각이 만들어 낸 화려한 색상이다. 섹시한 여성의 붉은 입술을 연상시키는 체리 레드를 비롯해 보티첼리 블루, 스포츠 옐로우, 퓨시아 등 기존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함을 제공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루프, 바디, 사이드 미러, 대쉬보드, 휠캡 등을 운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한국에는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VTi So Chic(2990만원)와 1.4 e-HDi 엔진을 장착한 e-HDi Chic(2890만원) 두 모델이 브랜드 출범과 함께 공식 출시됐다. 1.6 e-HDi 엔진을 장착한 e-HDi So Chic 모델은 5월 출시된다.

1.4 e-HDi 엔진을 장착한 DS3 e-HDi Chic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1.4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해 25.7㎞/ℓ의 높은 연료효율성과 105g/㎞의 낮은 CO₂ 배출량으로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1.6 VTi So Chic은 12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0~100㎞/h 가속 8.9초의 뛰어난 성능과 13.8㎞/ℓ의 우수한 연비를 동시에 선보인다.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프리미엄 해치백 모델인 DS3를 시작으로 2012년 중으로 DS4, DS5를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공식 출범과 함께 네트워크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첫 전시장으로 한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메카인 서울 강남과 서울 강서에 각각 전시장을 개장하고 판매에 들어가며, 5월 말까지 서울 송파, 분당, 부산, 대구 지역에 4개의 전시장을 추가로 개장하여 상반기에 전국 6개의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모토로 진출 초기부터 서비스 네트워크 확보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울성수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필두로 서울 강서, 경기 과천 지역에 3개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초기 구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부산, 분당을 포함 전국 10여개의 서비스 망을 확보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박기돈기자 nodikar@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