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R&D4.0시대를 연다] <7회> KEIT, 연구자간 공동연구 컨소시엄 장 `성과`

연구개발(R&D) 성패는 연구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연구자 간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는 R&D 성공의 전제조건이 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개최한 연구개발 사업 참여 희망자간 정보교류회가 큰 호응을 얻는 것은 이런 점에서 당연하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2월 중소^중견기업의 R&D 컨소시엄 참여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자간 정보교류회를 처음 개최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2월 중소^중견기업의 R&D 컨소시엄 참여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자간 정보교류회를 처음 개최했다.

KEIT 측은 예전과 달리 해당 분야를 연구하는 인력들이 너무 많아져 연구자들 스스로 협력 파트너 정보를 파악하기는 너무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즉 연구자 스스로 이 같은 욕구를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KEIT가 그 장을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말 그대로 KEIT의 정보교류회는 연구자간 공동연구를 위한 컨소시엄 장으로 평가된다.

기업 및 대학과 연구소 등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이 직접 만나 정보교환을 함으로써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분야별로 5일간 진행된 교류회에는 1000여명에 달하는 연구자가 참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2%가 큰 도움을 얻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제안서 상세내용 파악은 물론이고 컨소시엄 구성, 참여기관 정보획득 등에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다양한 R&D지원 제도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제안서 내용에 대한 이해 부족과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부담 등 가장 기본적인 고민들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참석자의 64%가 R&D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기관이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 참여 기관의 6%에 해당하는 15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정보교류회를 통해 공동 연구를 확정했다.

교류회 이후에도 참석자간 연락과 KEIT 홈페이지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고, 관심 그룹 간 메일링 리스트 생성과 배포 등도 이뤄지고 있어 연구협의 및 확정 단계로 옮겨가는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창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산업기술평가본부장은 “지난 2월 처음 개최한 연구교류회를 통해 많은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과제 공고 전에 이 같은 연구자 간 교류회를 계속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