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시스템이 개발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눈길 확 끈다

한백시스템이 개발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한백시스템(대표 원유석)이 개발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아이세이프(I-Safe)`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인도와 차도에 가상의 경계선을 만들어 보행자의 차도 진입을 막는 장치다.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을 때 보행자가 차도에 들어서면 `위험하니 뒤로 물러나 주세요`라는 경고 멘트가 나온다.

비신호 아이세이프. 적외선 센서가 보행자를 감지, 횡단보도를 건널때 주의 멘트를 내보낸다.빨간선 내가 설치 기기.
비신호 아이세이프. 적외선 센서가 보행자를 감지, 횡단보도를 건널때 주의 멘트를 내보낸다.빨간선 내가 설치 기기.

이 같은 경고나 주의 멘트는 모두 5개로 상황에 맞게 알려준다. 특히 지각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 보호에 적합하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 낙엽 등에 의한 오작동은 SW적으로 해결했다. 또 차량 파손 물체가 있거나 스티커를 센서에 붙여 제 기능을 방해할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멈추도록 설계, 주위를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전원은 220V 전기나 DC24V 태양광을 사용한다. 1주일 정도 전원 공급이 되지 않아도 배터리로 버틸 수 있다. 대기전력은 6W로 설계했다.

아이세이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2011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 결과 보고에서 수범 사례로 채택됐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도 인증 받았다. 공공기관 우선구매품목으로도 지정됐다. 현재 전국 도로 160곳에 설치돼 있다.

한백시스템은 향후 횡단보도 LED투광기 등 첨단 도로교통 안전시설물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원유석 사장은 “태양광을 이용한 비신호형 횡단보도안전장치도 지난 2월 출시했다”며 “이달 스위스 국제발명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노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