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의 지대한 관심속에 지난달 22일 문을 연 네이버 샵N이 한 달새 약 4300개 판매 업체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입점하는 업체가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오픈마켓 및 쇼핑몰 호스팅 경쟁업체는 그 동안 큰 여파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형태 차이로 직접 비교 대상은 없지만 기존과 비교해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경쟁업체들은 네이버가 샵N 사업을 발표한 후 우려한 바 있다.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사업자라는 이유에서다.
오픈마켓 및 쇼핑몰 업체는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한 홈페이지 접속이 많은 상황에서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를 우선 노출할 수 있다는 걱정이 그 중 하나였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초기에 해명한 바 있다.
해당 경쟁업체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 경유 유입 고객 수는 샵N 오픈 이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개인 전문몰도 큰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업계는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달만에 영향력을 측정하기는 어렵다”며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업계의 기존 우려와 다른 모습을 통해 부정적인 반응이 줄어들고 있다”며 “당시 업계에 해명한 대로 지금같이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샵N 경영성과와 관련한 내용은 다음 달 초 네이버 실적발표를 통해 공식 언급될 예정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