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이종목]파트론, 1분기 기록적 외형성장 기대

휴대폰 부품업체 파트론(대표 김종구)이 1분기 실적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다. 지난해말부터 국내 업체 휴대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오히려 올 들어 주가는 하강세가 완연하다. 최근 소폭 상승했지만 연초 1만4700원에 비하면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파트론이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상승세 전환을 점쳤다.

◇카메라모듈 성장으로 외형 가파른 성장=파트론에 대한 기대가 멈칫한 데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휴대폰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다 삼성전자 독주 증시에서 중소형주가 소외되면서 상승여력이 떨어졌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IT기업들이 지난해 어려움을 털고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IT 산업 체질 개선이 마무리 국면에 들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통신부품 업체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1분기 파트론 실적도 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파트론이 1분기 매출 1339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추정,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2.1%,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외형 성장이다. 스마트기기 성장으로 카메라모듈 사업이 성공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파트론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이유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판매에 따른 관련 부품 실적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신규 성장엔진 관심 높아=광마우스와 센서 등 신규 사업 성장세도 주가를 움직일 요인이다. 하지만 아직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성장세가 가파르지 않다.

신규사업 비중은 3% 안팎으로 낮지만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사업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사업 성장세가 예상치 대비 낮지만 2013년 이후 성장세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사업인 안테나와 수정진동자의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점도 신규사업 정체를 상쇄하고 안테나와 수정진동자, 카메라모듈의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이 걱정스러운 부문도 있지만 부품업체에게 규모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파트론이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고려할 때 이익도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줌인이종목]파트론, 1분기 기록적 외형성장 기대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