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이 비록 미미하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후반 대형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월초에 비해 크기별로 1~2달러가량 상승했다. 이달 전반기에도 대형 LCD 패널 가격은 11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비록 완만한 속도지만 2분기부터는 가격이 올라 LCD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모니터용 LCD 패널은 20인치 와이드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1달러씩 올랐다. 18.5인치나 19인치 와이드형 패널 등이 이달 초까지는 가격 보합세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보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노트북용 패널도 크기별로 1달러씩 인상됐다. TV용 패널 가격은 이달 초에 이어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32인치와 46인치형이 1달러, 40~42인치가 2달러씩 올랐다.
모바일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용 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LCD 패널 가격 반등은 재고 조정과 공급 감소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세트업체들이 2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LCD 패널 재고를 늘리는 추세다. 특히 7월 런던올림픽과 6월 유로2012가 TV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반면 LCD 패널 업체는 수익성 악화로 가동률을 조절하며 생산량을 줄여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