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희토류 영구자석 전주기 R&D 추진

정부가 희토류 자원 재활용·소재화 기술개발과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전주기 R&D를 추진한다. 희토류 자원 확보-제련·정련-소재·부품화-첨단기기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조성에 기여하고 연관 산업활성화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제3차 희토류 확보 점검반` 회의를 개최하고 희토류 자원 재활용·소재화 기술개발과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전주기 R&D 계획 등을 포함하는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 등은 희토류 자원 재활용·소재화 기술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연구과제는 △CRT·LCD모니터에서 희토류 금속회수·분리정제 연구 △희유금속 초고순도화 기술개발 △풍력 터빈용 발전기 설계 및 제조 핵심기술 개발 등이다.

지경부는 추가로 향후 5년간 매년 30억원씩 희토류 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민간 실수요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희토류 전주기 R&D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전기차·풍력터빈·발전기의 핵심부품인 모터에 사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에 대한 소재화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공급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일단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탐사·선광-소재·부품까지 자석용 희토류 소재 전주기 기술을 완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김준동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국장은 “최근 미국·일본·EU의 중국 희토류 정책에 대한 WTO 제소, 중국 희토류 산업협회 설립 등으로 향후 희토류 수급 불안 요인이 있으니 희토류 확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