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미국 석탄광산을 소유한 호주 앰버에너지와 지분 인수에 대한 가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앰버에너지는 미국 몬타나주·와이오밍주에서 5억톤 규모의 석탄광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서부해안에서 석탄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남동발전과 공동으로 앰버에너지 지분 약 1%를 인수해 연간 100만톤의 미국 유연탄을 10년 이상 공급받게 됐다. 유연탄 자주개발률은 기존 27%에서 35%로 높아질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수급위험 분산 등에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상호 사장은 “지난해 순환정전사태 이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연료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목표를 공격적으로 재설정하고 균형적인 수급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사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