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주의령

신용보증기금은 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고가 잇따른다며 고객사에 주의를 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12·13일 이틀간 3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2200여만원에 달한다.

사기방법은 저리 대출을 안내하며 보증 심사를 이유로 금융정보를 얻어내 돈을 빼가는 방식이다. 피해자에게 캐피털 회사나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 한후 휴대폰으로 전화해 저리 대출을 안내한다. 보증서 등 담보가 필요하니 신보 직원에게 안내를 받아 보라며 지점 연락처를 소개한다. 기업에서 전화하면 사기단은 신용보증심사를 위한 신용도 파악을 목적으로 주민등록번호·통장번호·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해 빼내고, 이를 토대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한 후 통장 잔액을 인출한다.

신보는 “보증지원을 목적으로 통장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증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보이스피싱 금융사기가 명백하므로 신보 고객센터(1588-6565)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