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넥슨 대표가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뉴욕 요리 업계의 비법 공개 문화에 비교했다. 온라인게임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게임 개발 노하우 공유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넥슨개발자콘퍼런스 2012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는 서민 넥슨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204/273148_20120423165946_695_0001.jpg)
서민 대표는 23일 NDC 2011 개회사에서 “뉴욕이 요리 업계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유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유명 요리사들이 자신만의 비법을 서로 공개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요리업계는 비법을 잘 알려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국내 게임 산업도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뉴욕 요리 업계처럼 지식과 경험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 및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NDC가 게임업계의 상생 및 동반성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NDC가 초보 요리사에게 `레시피`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말이다.
서 대표는 사내 정보 공유 차원에서 시작한 콘퍼런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 기술력이나 브랜드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7년 넥슨 내부 행사로 시작한 NDC는 첫해 33개의 세션으로 출발해 올해는 4배 이상 늘어난 144개의 세션으로 열린다. 지난해부터 외부 공개 세션의 비중을 대폭 확대해 사흘간 1만명이 찾는 지식공유의 장이 됐다.
서 대표는 “온라인게임은 타 산업에 비해서도 10배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며 “온라인게임의 수출 규모는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를 합친 한류상품에 비해서도 20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지식공유 사업을 계속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