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융합·첨단과학 분야에 부족한 석박사급 연구인력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 `제2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2011년도 추진실적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과기인재 육성자금 2조4970억원 가운데 82.3%를 대학(원)에 투자했다. 금액으로는 2조5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글로벌박사 장학제도(GPS시스템)를 통해 학부에서 국가과학자까지 우수 이공계인력 전주기적 지원체제 구축에 200억원을 지출했다. 이공계 분야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820억원을 사용했다. 박사급 인력이 참여하는 일반연구자 지원 사업에 3980억원 배정, 고급 연구 인력의 경력관리 지원 비중을 높였다.
특히 산학협력 재정지원 링크 1300억, 4대 과학기술대학 육성사업 3941억원을 사용하는 등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지원에 대규모 자금을 집행했다.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하고 고급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교과부는 “장기인력 수급 전망에서 과기분야 고급인력은 부족하다”며 “이공계 학사나 석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융합·첨단과학 분야는 박사인력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학영재교육 인프라 확대를 위해 영재학급을 기존 2451개에서 3521개로 늘렸다. 출연연에 대해서는 우수연구원 정년을 61세에서 65세로 늘렸고, 퇴직 후 연장근무제도 확대했다. 인프라 분야에선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사업 통합센터를 출범시키고 과학관을 기존 89개에서 102개로 늘렸다.
올해도 박사급 연구인력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과기인재 육성에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2조 7163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80%는 대학(원)에 주어진다. 박사급 대학연구원(Research Fellow) 제도를 신설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을 연구 장비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데 지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 산하 연구단 가운데 25개를 우선 선정, 젊은 연구자들에게 약 15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11년도 투자 현황
자료:교육과학기술부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