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 서식하거나 재배 중인 녹색 천연자원으로 기능성 식품이나 신약을 만들기 위한 백두대간 그린마인 비즈니스 구축사업이 속도를 낸다.
과거 석탄 같은 자원을 블랙마인(Blackmine)이라고 했다면, 각종 천연자원은 그린마인(Greenmine)으로 불린다.
백두대간 그린마인 비즈니스 구축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경북도와 청도, 대구한의대학교 등 경북권과 강원권을 선정했다. 오는 2014년 4월 말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의 총예산은 213억원(국비 90억원, 지방비 69억원, 민간 44억원)이다. 사업 목적은 백두대간권 바이오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관련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자는 취지다.
이 사업을 총괄할 백두대간 그린마인 비즈니스지원센터는 25일 경북테크노파크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센터 운영에는 12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그린마인 기반 제품 디자인 및 브랜드를 개발한다. 지역 향토산업에 대한 제품화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그린마인 비즈니스 시장 동향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으로 기업 기술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다래나 당귀, 옥수수 등 천연자원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거나 개선하는 의약품으로 개발한다.
지원센터는 참여기관인 대구한의대학교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의 연구성과 제품화도 지원한다.
윤칠석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첨단 신약과 기능성 식품 등 특화상품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그린마인 비즈니스 구축사업 기간 동안 관련분야 대형 국책과제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