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OLED TV 기술 방식, 어느쪽이 우세할까.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TV 기술방식의 양대 축으로 저온폴리실리콘(LTPS) RGB와 옥사이드 화이트 OLED(W-OLED)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은 옥사이트 W-OLED가, 성능은 LTPS RGB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디스플레이뱅크가 24일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는 24일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OLED 대형화를 위한 공급사슬별 주요기업 개발동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 제조사별 AM OLED 전략을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각 방식에 따른 투자 비용을 분석한 결과 LCD 비정질실리콘(a-Si) 라인을 AM OLED용 옥사이드 TFT로 전환할 경우가 다른 방식보다 저렴했다. 한 달 10만장을 생산할 경우 LTPS RGB 신규 투자는 5조7000억원 소요되는 반면에 옥사이드로 전환하면 2조8000억원에 불과하다.
성능에서는 LTPS 방식이 AM OLED보다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OLED는 RGB 방식에 비해 전력 소모가 높고 효율도 좋지 않다. LTPS는 옥사이드방식보다 안정성도 뛰어나다.
SMD와 LGD는 올해 시생산을 시작해 내년부터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격 양산 시기는 SMD가 다소 앞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3분기 SMD는 파일럿라인과 동일하게 저온폴리실리콘(LTPS)기술을 이용한 RGB 방식으로 3만2000장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4년 2분기부터는 LTPS 기판기술을 적용한 화이트 OLED 패널을 생산한다. LGD는 내년 4분기부터 옥사이드 방식의 AM OLED 패널을 월 2만6000장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강민수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LGD)에서 개발한 패널을 채택한 TV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들 패널은 8.5세대 파일럿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D와 SMD의 AM OLED 패널 비교
자료:디스플레이뱅크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