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중국 e-러닝 시장 진출

온라인 교육업체 휴넷(대표 조영탁)이 중국 유력 경제지 `경제일보`와 제휴해 중국 e-러닝 시장에 진출한다.

`경제일보` 산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중국경제망`을 통해 `주니어 성공스쿨`과 `행복한 부모코칭` 과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e러닝 콘텐츠는 서울대에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들과 중국 교육콘텐츠 전문회사의 손을 거쳐 현지화 과정을 거쳐 올하반기 중국 현지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휴넷은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을 위한 셀프 리더십 프로그램인 `주니어 성공스쿨`과 자녀교육의 목표와 부모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는 `행복한 부모코칭` 서비스로 중국 e-러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특히 1자녀 산아제한 정책으로 `소황제 신드롬`이 생길 만큼 자녀 교육에 열의가 높은 중국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중국의 3대 기관지중 하나인 경제일보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중국경제망과 맺은 것이어서 공신력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망 관계자는 “중국은 해마다 인터넷 교육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 가정교육 사업이 없다”며 “휴넷의 가정교육 사업 프로그램의 내용이 훌륭해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넷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에 온라인 MBA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조영탁 대표는 “중국 e-러닝 시장은 풍부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양적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e-러닝 시스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전문 인력을 위한 e-러닝 제품을 중국에 선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e-러닝 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장 규모는 1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러닝 이용자 숫자도 지난 2009년 말 2310만 명에 이르러 중국의 e-러닝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자녀교육을 위한 방법론이나 직무교육 등 전문적인 콘텐츠의 서비스는 부족한 상황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