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넉넉한 배터리 용량, 다만 충전시간은 부담
화면 해상도를 갑절로 높이면서 보는 맛이 달라지고 눈이 즐거워진 대신 그래픽 칩세트가 처리해야 할 정보량은 단숨에 네 배로 늘었다. 하지만 체감속도는 이전 모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다. 쿼드코어 그래픽 칩세트를 달았기 때문이다.
![[터치&리뷰]애플 `뉴 아이패드` ③성능](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4/25/273862_20120425165240_587_0001.jpg)
화면이 세밀해진 만큼 신경이 쓰이는 건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제조사 측이 밝힌 연속사용시간은 9~10시간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뉴아이패드를 100% 충전한 뒤 화면 밝기를 최고로 설정하고 무선랜 접속을 유지한 상태에서 배터리 용량이 5%로 떨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봤다.
내장 웹 브라우저 사파리를 이용한 단순 웹 서핑 시간은 4시간 51분이다. 데스크톱PC에 저장한 1280×720 동영상을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에어비디오로 재생하면 6시간 10분까지 볼 수 있다. 3D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연속으로 4시간 19분 동안 즐길 수 있다.
결과를 보면 단순 웹 서핑 시간이 짧은 편이다.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3D 게임과 달리 화면 전체를 쓰는데다 하얀색 바탕으로 만들어진 웹 사이트가 많은 탓이다.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무선랜을 끄면 5~6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뉴 아이패드에 탑재된 리튬폴리머 배터리 용량은 무려 1만1560㎃h에 이른다. 아이패드2가 6600㎃h라는 점을 감안하면 갑절 가까이 많다. 그 덕분에 해상도를 높였고 쿼드코어 그래픽 칩세트를 달았지만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충전시간은 늘었다. 정품 충전기로 7시간 걸린다. 게임이나 동영상을 실행하면서 충전한다면 충전기에 따라서는 아예 충전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을 수 있다.
발열은 어떨까. 25도 실내에서 30분 동안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실행한 다음 3㎝ 떨어진 위치에서 적외선 온도계로 표면 온도를 재봤다. 화면 온도는 35.4도, CPU와 주요 부품이 몰려 있는 본체 뒷면 온도는 최고 35.7도다. 전반적인 발열 수준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충전기에 꽂아 놓은 상태에서 다시 측정한 결과는 두 부분 모두 41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간다.
◇배터리 이용시간
구분재생 시간
단순 웹 서핑291분
동영상 스트리밍380분
3D 게임259분
※ 화면 밝기를 최고로 설정하고 와이파이를 켠 상태에서 배터리 용량이 5%로 떨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발열 온도
구분화면 표면본체 뒷면
배터리 이용 시35.435.7
충전 중 이용 시40.741.4
※ 25도 실내에서 30분 동안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실행한 다음 3㎝ 떨어진 위치에서 적외선 온도계로 온도를 측정.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