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역할이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와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제 CIO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 동인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KB 펑 CA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일 전자신문 CIO BIZ+ 주최로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CIO의 역할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글로벌 최고정보책임자(CIO)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전통적 CIO 역할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설문은 지난해 기술전문 조사기관 반스버른이 직원수 500명 이상 세계 615개 기업 CIO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이다. 펑 CTO는 대다수 CIO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할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 CTO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기기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여러 부서가 협업하는 환경이 구현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CIO는 기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요건과 IT서비스 공급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설문에 따르면 급변하는 환경에서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혁신과 IT가 제공하는 역량의 차이가 CIO가 꼽은 가장 큰 도전사항으로 조사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IT예산은 그대로인 것이 이런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 하지만 CIO 중 72%가 클라우드 전략으로 이런 간격을 좁히고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펑 CTO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비즈니스 요구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오랜 기간 IT서비스관리(ITSM) 노하우를 구축해온 CA가 최고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KB 펑 CA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일 전자신문 CIO BIZ+ 주최로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조찬회에서 `CIO의 역할 변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전통적 CIO의 역할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