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e쇼핑몰]빅사이즈 여성의류 전문몰 `와니와니`

[주목할 e쇼핑몰]빅사이즈 여성의류 전문몰 `와니와니`

빅사이즈 여성의류 전문몰 와니와니(www.waniwani.co.kr)의 김인경 대표는 남들보다 덩치가 있는 여성들도 과감하게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하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88사이즈를 착용해 누구보다 이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이다.

김 대표는 “키 168cm에 88사이즈를 입기 때문에 덩치가 큰 여성들의 마음이나 특징을 잘 안다”며 “직접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실제 모델보다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오히려 고객이 더 친근해 하고 직접 제품을 착용한 뒤 고객 상담을 하기 때문에 더 사실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4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오픈한 와니와니는 빅사이즈 여성들도 간단하게 멋을 낼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의 의류와 신발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전의 실패를 거울삼아 아이템 선정부터 고객관리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김 대표는 “5년 전 여성의류 쇼핑몰을 창업했는데 7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며 “와니와니를 창업하는 데 그 경험이 밑바탕이 됐고 `빅사이즈 의류`란 아이템을 선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젊은 여성층들에게 인기가 많은 와니와니는 특히 단골 고객이 많다. 과거 헤어 디자이너 경력을 가진 김 대표만의 친숙한 고객관리 방법 덕분이다.

김 대표는 “과거 미용실에서 일하면서 고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귀 기울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겼다”며 “헤어 디자이너는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전혀 상관없어 보일 수 있지만 패션 동향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는 점과 고객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와니와니의 향후 목표는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 고객들이 직접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급하게 옷이 필요해 사무실로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 만큼 오프라인 매장을 요청하는 고객이 많다”며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직접 디자인을 공부해 경쟁력을 더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