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I, 국내 최초 자전거 국제공인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

자전거 완제품과 부품소재를 수출하기 위한 국제인증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GHI·원장 권영각)은 최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최초로 자전거 국제공인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기업과 공동개발한 타이타늄 소재 자전거.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기업과 공동개발한 타이타늄 소재 자전거.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자전거 완제품과 부품관련 기업은 해외 수출을 위해 해당 국가 인증시험을 받을 필요없이, 연구원의 KOLAS 인증만으로 수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업계는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을 해외 인증과정에서 개발정보가 유출되고, 고가의 시험의뢰비 등으로 개발비용이 높아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지경부와 경북도, 영천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미래형 자전거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또 자전거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자전거 산업 육성팀을 운영해 국내 최초 티타늄 자전거 개발 및 양산 등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이번 자전거 국제공인인증시험기관 등록도 이 같은 지원사업과 인프라가 기반이 됐다.

권영각 원장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등록으로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개발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자전거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