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성능 검증

사람 없이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열차제어시스템이 국산화돼 성능 검증에 들어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남 무안군 일원 대불선(일로~대불역 간) 11.25㎞ 구간에 시험선 구축 공사를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와 지상역 간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열차를 제어하고, 기관사 없이 무인 운전으로 열차를 운행하는 최첨단 신호시스템이다.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55억원 사업비가 투입된 이 시스템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국산화했다.

이 시스템은 연간 600억원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해외 철도시장 진출로 연간 1700억원의 수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도시철도에 적용 시 선로변 시설물 감소로 기존 시스템 대비 유지보수 비용을 35% 정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전동차 운행간격 단축 등 고객 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시설공단은 내년 12월까지 성능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