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한 사이버 불공정거래 단속 나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 등을 활용한 불공정거래행위가 크게 증가하면서 거래소가 단속에 나선다.

최근 문제가 되는 불공정행위는 주식전문가라는 명성을 이용해 투자자 매수를 유인하고, 자신의 물량을 처분하는 수법이다. 부당이득 금액도 100억원대에 육박하는 등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인터넷증권 카페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사이버 시장감시반`을 중심으로 유사투자자문업자와 증권방송 연계 사이트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사이버상에서 활동중인 증권 관련 사이트는 700여개로 이 가운데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증권사이트와 방송이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단속 대상은 테마주를 부추기는 행위, 과도한 매수추천 행위,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이다. SNS 계정 개설자간 관계를 분석해 정보 파급 경로와 파워유저들의 트윗, 리트윗 활동 등에 대한 시장감시도 강화한다. 거래소는 불공정 개연성 있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감독 당국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