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디스플레이 관련 계열사 3사가 7월 1일자로 합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조수인)와 에스엘시디(대표 박동건)를 흡수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으며, 대주주인 삼성전자·삼성SDI도 이사회를 통해 합병 진행을 동의했다. 합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존속법인으로 두 회사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로, 3사는 두 달여동안 합병에 필요한 법적 절차 및 조직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3사는 각각 오는 5월 14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 결정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 회사는 오는 7월 2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와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사명도 확정할 예정이다.
3개 회사의 합병 비율은 삼성디스플레이:에스엘시디: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1:0:1.6487702로 진행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합병 대가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1주당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6487702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100% 보유하고 있는 에스엘시디 주식에 대해서는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다. 합병회사 지분은 최종적으로 삼성전자가 84.78%, 삼성SDI가 15.22%를 보유하게 된다.
3사는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내 디스플레이 계열사간 합병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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