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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는 늘 불안하다. 성능만 놓고 보면 스마트폰은 이미 PC 못지 않은 사양을 자랑한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스마트폰 대부분은 듀얼코어, 클록은 1.5GHz까지 올라간 상태다. 올해부터는 쿼드코어도 선보인 상태. 메모리는 보통 1GB, 동영상이나 그래픽 처리 능력도 풀HD는 거뜬하다.
문제는 성능이 올라갈수록 이에 비례해 배터리 시간은 줄어든다는 것. 연속통화시간 기준으로는 갤럭시노트나 옵티머스뷰 같은 제품은 450분, 360분까지 쓸 수 있다. 애플 아이폰4S도 480분에 이른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쓰다보면 배터리 시간이 늘 부족하다. 통화만 하려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없다.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쓰다보면 짧은 배터리 시간이 고민거리로 떠오른다.
![꺼지지 않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비밀?](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4/27/01.jpg)
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스마트폰 배터리 아끼는 노하우에 대한 글이 많다. 절전 설정을 적극 활용하라든지 짧더라도 플러그가 있는 곳이라면 자주 충전하라, 이메일보다는 통화를, 운영체제 업데이트, 단순한 벨소리 사용, 푸시 서비스 빈도나 알람 설정을 줄이라고 권한다.
물론 이런 `짠순이 노하우`를 알아두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충전이다. 가장 좋은 충전 방법은 100% 완전 충전이 아닌 80% 충전을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전 충전을 하면 배터리 성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를 매번 완전충전해서 쓰려는 노력보다는 적정 선까지 충전을 자주 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 스마트기기 차량 충전한다면=자동차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려면 코피아(www.copia.kr)가 선보인 차량용 USB 충전 허브(모델명 BPD-1000) 같은 제품이 쓸만하다. 이 제품은 정격 출력 3,000mAh, 최대 출력은 3,400mAh에 이르는 USB 허브다. 본체에는 USB 포트 2개와 DC 12V 연결 케이블 단자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 같은 곳에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을 충전하려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자동차에 달린 USB 포트의 전류 용량 출력이 낮은 탓이다. BPD-1000은 높은 출력을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을 모두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높은 정격 출력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스마트폰을 충전하려면 500∼700mAh 사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태블릿은 사정이 다르다. 보통 1,000mAh 이상은 필요하다. 안드로이드 계열이라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출력이 부족한 충전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동시에 끼우면 자칫 배터리 폭발 등 안전사고 위험성도 있다.
![꺼지지 않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비밀?](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4/27/02.jpg)
BPD-1000 같은 제품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갤럭시S2 등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빠른 충전. 이 제품은 쾌속 충전 기능을 지원, 일반 가정용 콘센트 충전기보다 5∼10분 가량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 동시, 쾌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내부에 과열과 폭발, 역전압 과전류 방지 회로를 넣어 안전하다. A/S 기간이 2년이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 집안에서 스마트 기기 충전한다면=아무래도 가장 좋고 간단한 방법은 정품 케이블을 이용하는 것이다. 충전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닌 만큼 기능성이나 다른 활용도를 강조한 제품을 골라보는 것도 방법이다.
옴니오(www.wowkeys.net)가 선보인 와우독은 아이폰4S나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 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충전할 수 있는 소형 도킹스테이션이다. 이 제품 하나면 도킹스테이션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끼우면 별도 케이블 없이 곧바로 충전할 수 있다.
다만 PC용 USB 포트를 거치는 만큼 1V 5A를 요구하는 아이패드까지 충전할 수는 없다. 물론 PC용 USB 포트 대신 콘센트에 곧바로 연결하면 아이패드도 충전할 수 있다. 애플 공식 인증을 받아 고장 염려 없이 아이폰을 끼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꺼지지 않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비밀?](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4/27/03.jpg)
충전보다 눈길을 끄는 건 PC용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체에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일반 PC용 키보드를 아이폰 입력용으로 쓸 수 있다. 평소에는 PC 입력에 쓰다가 전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아이폰 입력용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다.
그냥 문자만 입력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키보드 상단에 있는 기능키로 검색이나 음악 재생, 볼륨 조절, 밝기 조절은 물론 앨범 보기와 화면을 끄거나 켜기 등 10여 가지에 이르는 단축 기능을 키보드로 처리할 수 있다. 그 밖에 와우링크라는 앱을 설치하면 무선이나 노트북용 키보드까지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충전 외에도 아이튠즈 동기화나 데이터 전송 모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