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비타민·홍삼' 정품여부 RFID로 한번에…

전자태그(RFID)가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타이어 유통이력 및 정품여부 확인은 물론이고 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진품 여부 확인, 영수증 없이 백화점 교환·환불도 가능해진다. 대학생 출석 체크 및 도서대출, 구매식당 이용도 가능해진다.

'타이어·비타민·홍삼' 정품여부 RFID로 한번에…

지식경제부는 올해 RFID 확산사업에 자동차, 식품, 패션, 모바일 등 4개 분야를 추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유통·물류 등 기업 효율화 측면에서 진행되던 RFID 사업이 국민 안전 및 편의 향상을 위한 생활 밀착형으로 접목하게 된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타이어에 RFID를 부착, 구매 고객에게 유통이력 및 정품여부를 고지해 불량·불법 제품 유통을 전면 차단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버스·트럭용 타이어에 우선 적용 후 내년 말까지 일반 승용차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 1위 업체인 서흥캅셀은 비타민, 홍삼 등에 RFID를 부착해 소비자가 직접 진품여부와 유통기간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

크리스패션은 의류에 RFID를 부착해 소비자가 영수증 없이 제품을 교환·환불할 수 있는 스마트 매장을 구축한다. 내달 신세계백화점에서 스마트폰 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까지 의류에 태그를 부착 상품 자체가 영수증이 되는 스마트 매장을 핑, 팬텀 등 자사 골프 및 캐주얼 브랜드에 적용키로 했다.

한동대는 교내시설에 NFC 태그를 부착해 스마트폰 하나로 출석관리, 도서대출, 구내식당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한다.

메가박스시너스도 전국 10개 극장에 영화정보, 예매, 티켓발권, 입장관리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스마트 극장을 구축한데 이어 코엑스 주변상가 2000곳에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한다.

지경부 최진혁 소프트웨어융합과장은 “RFID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4개 분야 이외에도 제약사 및 병원·도매상 등 제약 분야 사업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RFID 기술 컨설팅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