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회자되었던 삼성전자의 윈도폰8 스마트폰이 갤럭시S3와 동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각) 포켓나우, 윈도폰라이프 등 해외 온라인 미디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윈도폰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 가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윈도폰 갤럭시S3은 5월 3일 발표될 안드로이드 갤럭시S3와 많은 부품들을 공통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윈도폰8을 운용체계(OS)로 하는 갤럭시S3는 며칠 뒤 발표될 갤럭시S3와 완전히 동일한 외양은 아니다. 윈도폰이기 때문에 카메라 전용 버튼 등 물리적 버튼 배열이 약간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부품을 공유하게 되는데, 외신들은 4.7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LTE와 NFC 지원, 1200만 화소 후방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방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로세서는 아직 미정으로, 지역에 따라 듀얼코어 혹은 쿼드코어 제품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갤럭시S3 윈도폰8 버전의 제품명은 `갤럭시 포커스 S II`이며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소문을 처음 전한 윈도폰라이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의 윈도폰 제품 시리즈에 대해 포커스 S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는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전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이 윈도폰8 버전으로 발표되는 것이 MS의 윈도폰 OS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속의 프로세서, 더욱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에 LTE 등 기존 윈도폰 단말기의 스펙을 한 차원 뛰어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에는 삼성전자가 윈도폰7을 건너뛰고 윈도폰8을 탑재한 단말기를 가을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외신들 사이를 떠돌았다. 삼성전자 타이완 관계자가 윈도폰8 단말기 출시에 대해 확답한 것이다.
이번 소문이 맞는다면 삼성전자가 내놓을 윈도폰8은 갤럭시S3과 하드웨어 성능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최고성능의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최고성능 윈도폰 단말기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노키아의 루미아 900으로 1.4GHz의 싱글코어 프로세서, 4.3인치 WVGA(480×800), 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 100만 화소 전방 카메라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