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파이어, 美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올킬!"

킨들파이어, 美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올킬!"

지난해 연말 출시된 아마존의 첫 태블릿PC 킨들파이어가 폭발적인 판매 호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에서 아마존 킨들파이어의 점유율은 이제 절반을 넘겼다.

27일(현지시각) BGR 등 외신들은 콤스코어의 1분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거의 매달 2배 이상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하순에 출시돼 출시 첫 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9.4%에서 1월 41.8%, 2월 54.4%로 늘어났다. 다시 말해 많은 제조사들의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판매된 것을 모두 합해도 아마존 킨들파이어를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킨들파이어, 美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올킬!"

이 때문에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PC들은 대부분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킨들파이어 이전에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대표제품이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제품군이 가장 하락폭이 크다. 12월부터 2월까지 2개월 동안 8.4%P가 떨어졌다. 이에 비해 아수스 트랜스포머는 큰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

2월 조사에서 아마존 킨들파이어 다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제품군으로 15.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3위는 모토로라 줌(7.0%)이었으며 아수스 트랜스포머(6.3%), 도시바 AT100(5.7%)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콤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화면이 큰 태블릿PC에서 페이지뷰 브라우징이 더 활발했다. 10인치 태블릿PC는 7인치 태블릿PC보다는 39%, 5인치 제품보다는 58%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조사는 미국 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만 대상으로 한 것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