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나로호 우주 발사로 유명한 전남 고흥에서 1963년 2월(음력) 4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1981년 광주(전라도) 대동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1984년 연세대 초대 직선회장에 선출돼 반군사독재학생운동을 주도하다 수감돼 제적됐다. 1986년 6월 항쟁을 인정받아 사면 복권돼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 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초대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동유럽 사회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노동운동보다 제도권 개혁에 주력하기로 결심해 사법시험에 도전했다. 2년여 준비 끝에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인천지검 검사 시보와 변호사를 거쳐 1996년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3년 뒤인 1999년 인천계양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석패했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2000년 첫 당선을 시작으로 2004년, 2008년 세 번 연속 승리했다. 3선 의원으로 있으면서 환헤지피해 대책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0년 7월 인천시장에 당선돼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인천을 세계적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