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블랙베리10`으로 새 승부수...블랙베리월드 1일 개막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이 새로운 운용체계(OS) `블랙베리10`을 공식 출시하며 부진 탈출을 꾀한다.

RIM은 1일(현지시각)부터 3일까지 사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세계 각 나라 블랙베리 앱 개발자와 사용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랙베리월드 2012`를 개최한다.

RIM이 1~3일 미국 올랜도에서 `블랙베리월드2012`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RIM이 1~3일 미국 올랜도에서 `블랙베리월드2012`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블랙베리월드는 RIM이 매년 블랙베리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여는 행사로 △CEO 기조연설 △개발자 콘퍼런스 △솔루션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RIM은 올해 행사에서 `블랙베리10 플랫폼` `블랙베리 모바일 퓨전`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 OS 2.0` `블랙베리7 OS` 등에 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차세대 OS 블랙베리10과 향후 이를 기반으로 선보일 새로운 모바일 기기 개발방향이다. 블랙베리10은 스마트폰 OS 블랙베리7과 스마트패드 OS `QNX`를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 가을 블랙베리 개발자 콘퍼런스 `블랙베리데브콘아메리카2011`에서 기본 윤곽이 소개됐다.

RIM은 이번 행사에서 개발자들이 실제로 블랙베리10용 앱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뮬레이터를 지급하는 등 블랙베리10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RIM 최고경영진이 간헐적으로 내비친 블랙베리10 라이선스 사업 추진 여부도 관심사다. RIM은 그간 자사 제품에만 적용하던 블랙베리10 OS를 타 제조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수차례에 걸쳐 밝혀왔다.

RIM은 블랙베리10을 공식 발표하는 블랙베리월드 2012를 계기로 최근 부진을 딛고 1세대 스마트폰업체로서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RIM은 한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대에 달했으나 최근 점유율이 반토막나며 부진에 빠진 상태다. 연초에는 실적부진을 이유로 CEO가 전격적으로 교체됐다.

올랜도(미국)=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