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D)가 이달 22일 중국 광저우에서 8.5세대(2200×2500㎜) LCD 생산라인 기공식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중국 팹 건설을 시작한다.
기공식 직후 LGD는 기초 기반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산은 내년 4분기 혹은 2014년 1분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D는 지난 2010년 하반기 중국 정부로부터 공장 설립 승인을 받았으나 연속 적자와 LCD 시황악화로 지금까지 중국 투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 LCD TV 시장의 급성장과 패널 관세 인상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LGD는 팹 건설을 서둘러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광저우 LCD 팹 생산 규모는 8세대(8.5세대와 동일) 원판 투입 기준으로 월 6만장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D는 국내 라인 이전도 검토했으나 신규 투자를 우선에 두고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D 측은 “중국 투자 방법과 구체적인 일정은 디스플레이 시황 및 수요, 회사 전반적인 투자 전략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2분기 말께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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