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LPG가격 ㎏당 49원 올라 역대 최고치

4.11 총선으로 묶여 있던 액화석유가스(LPG) 5월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당 49원이 올랐다.

LPG수입업체 E1은 5월 가정용 프로판 가격은 1468.4원/㎏, 차량용 부탄은 1854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PG충전소 차량용 부탄 판매가격은 리터당 1200원을 눈앞에 두게 됐고 가정용 프로판은 ㎏당 1600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PG업계는 지난 3월 국제 LPG가격이 22%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인상분을 4월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

E1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2월에는 가격 인상 요인의 약 80%, 3월에는 약 50%, 4월에는 kg당 300원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가격을 동결하는 등 누적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며 “5월에도 ㎏당 80원 올려야 하는데 49원만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6월에는 동결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가격 기준이 되는 5월 국제기간계약가격(CP)이 프로판가스는 전월대비 톤당 180달러 내린 810달러, 차량용 부탄가스는 100달러 하락한 895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2개월전에 비해 ㎏당 300~400달러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LPG 수입업체들이 그동안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부분이 해소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아직 누적 손실액을 반영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연말까지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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