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자동전화기(모델명:GS-1)로 시험통화하고 있는 구인회 LG 창업회장(가운데).](https://img.etnews.com/photonews/1205/276377_20120501134811_943_0001.jpg)
구인회 LG 창업회장이 미 소비자가전협회(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선정하는 `소비자가전 명예의 전당(Consumer Electronics Hall of Fame)`에 헌액됐다.
CEA는 1일(미 현지시각 30일) `2012 C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인물로 구인회 LG 창업회장을 비롯한 12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한국전쟁 후 산업 볼모지에서 창조력과 끈기로 국내 전자산업을 일군 인물로 평가받았다. 오늘날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공헌한 것도 인정받았다.
구 창업회장은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를 설립했다. 1959년도에 국내 최초의 국산 라디오를 시작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전자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생산해 국민의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1960년대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이 절실했던 시기에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 전화기 및 교환기 등을 개발, 보급해 한국의 IT 및 통신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구 창업회장의 창업이념인 개척정신과 연구개발 등은 LG 지속성장의 원동력이 됐고 현재 LG의 경영이념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진주 LG연암도서관 건립과 기증, LG연암문화재단 설립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당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년까지 소니, 파나소닉, 제니스, RCA, 필립스 등의 창업자가 `C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