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터넷 서비스, 3040 세대에 꽂혔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5/01/276483_20120501151558_010_0003.jpg)
`채팅하며 아바타 꾸미던 젊은이, 이제 산 오르는 아저씨 됐네.`
1세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3040세대에 꽂혔다. 초창기 인터넷 붐을 이끌었던 10대와 20대가 세월이 지나면서 중년에 들어서며 생긴 변화다. 인터넷이 더 이상 젊은이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다.
1999년 등장한 후 인터넷 채팅 서비스 대명사로 이름을 날렸던 `세이클럽`은 음악 방송으로 모습을 바꾼데 이어 최근 등산 콘텐츠를 강화했다. 휴대폰 결제와 벨소리로 인터넷 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보여준 다날은 중장년층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살자`를 선보였다.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이기원)이 운영하는 세이클럽은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등산 관련 서비스에 주력한다. 전국 권역별 산 정보와 산행기, 카페, 맛집 정보, 중고장터 등 다양하다. 아웃도어 브랜드와 제휴 프로모션을 벌이고 등산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3040세대는 물론 장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속 개편, 차별화된 인터넷 커뮤니티로 성정시킨다는 전략이다. 안상일 세이클럽사업본부장은 “등산 콘텐츠 강화 이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트래픽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기존 음악방송과 함께 등산·골프·낚시 등 중장년층 선호 콘텐츠를 추가하고 모바일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날미디어(대표 윤광준)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뮤니티 `살자`를 서비스한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온 중년층이 다른 세대를 신경 쓰거나 눈치 볼 필요 없이 동년배와 교류하는 공간이다. 고민을 나누는 자유게시판 `푸념`과 재취업·노후 설계 정보를 다루는 `직업`, 친구를 찾을 수 있는 `만남` 등 다양한 코너가 열려 있다.
월정액 가입자는 영화와 강연, 골프영상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퓨전 레스토랑과 막걸리 바 등으로 구성된 레스토랑 `살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성인 사용자 전용 모바일 메신저 `살자톡`도 선보였다.
윤광준 대표는 “중년 친목 모임을 넘어 자아실현을 위한 기부와 봉사 활동 등도 기획 중”이라며 “중년층이 재미와 활력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